어제 포스팅을 하려고 했지만 단발성으로 지나갈것 같았기에 큰 비중을 안두려했었던 내용이 있었다.
바로 한샘의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별안간 한샘의 매각뉴스가 있었다.
매각을 하려고 인수의향서를 받고있는것도 아니고 이미 매각을 했다고 한다.
가구업계는 이케아 진출이후 업황이 악화될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되어버렸다.
가구업계의 업황이 악화된것은 맞다.
다만 그 타겟이 대형업체들이 아닌 중소형 가구업체들이다.
구매층의 변화와 가구 구성의 변화가 가장컷다.
과거 4인가족을 기준으로했을때 주요 구매층이 베이비부머라고 불리는 50~60년세대가
새로운 가구구매를 하지않는가운데 1인세대가 많아짐에 따라 가구구성이 변화하여 매출이 늘었고
DIY족들이 늘어나 이케아를 비롯한 DIY가구 업체들의 급성장이 이뤄졌다.
그러면서 소품종 소량생산을 하여 정형화된 가구를 만들던 소형 가구업체들은
계속 변화하는 디자인, 가격경쟁력등에서 밀려 점점 하나의 큰업체로 통합되거나
그저 하청업체중 하나로 전락해버린다.
여기까지 들었을때는 한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커질만한 내용이 없다.
하지만 한샘은 더 큰시장을 공략했다.
아파트의 공급량이 많아지자 그에따른 매출이 증가하였고
한발 더나아가 새로운 가구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세대에서 살고 있고 집안에 변화를 주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가한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보복소비가 리모델링쪽으로 향해 폭발적인 매출,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졌다.
그리고 올해 1분기 역시 작년보다 더 좋은 상태이다.
그리고 2분기 현재로 돌아와보자.
한샘의 주 매출처는 한국이고 다른분야의 사업을 하지않는이상 지금이 한계라고 기존 대주주는 본것 같다.
그리고 지금이 가장 비싸게 회사를 매각할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것 같다.
참고로 현재 한샘은 전문경영인으로 회사가 운영된지 몇년된 상태이다.
대주주가 후계구도를 그리기 위해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을것으로 보아 매각을 염두해두지 않았었나 생각을 해본다.
나름 중견기업까지 회사를 키워온 기존 오너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포함하여
약1.5조원에 IMM PE라는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였다.
매각대금은 자기가 기존에 해오던 공익재단 사업에 몰두하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이 공익재단에 과거 조창걸 명예회장이 지분을 10% 무상기부한것을 보면 이 재단을 자식들에게 운영하게해
간접적으로 한샘에 영향력을 끼칠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물론 좋은쪽으로만 생각하면 유한양행과 더블어 몇안되는 노블리스오블리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럼 IMM PE는 왜 한샘을 인수했을까?
일단 IMM PE의 포트폴리오중 오하임아이엔티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위에서 언급한 DIY가구쪽에 비중이 많은 회사이다.
두 회사가 서로침범하는 영역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수있다.
그리고
최근 현대,신세계에서 가구업체들을 인수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유통공룡들에게 이 두회사를 묶어 하나의 패키지로도 재 매각할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재매각은 당연한 일이다.
PE에서 회사를 키워 매각하는것은 지나가던 삼척동자도 다 아는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일련의 매각을 지켜볼때 관련된 수혜주로 가구 상장사인
한국가구,에넥스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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